![[속보] 이재명 울먹…"실패 되풀이하지 않도록 승리로 보답하겠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1202109958074003[1].jpg "[속보] 이재명 울먹…\"실패 되풀이하지 않도록 승리로 보답하겠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세상을 밝게 비추는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흙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며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3년 전 지난 대선 첫 유세에서 세 가지를 약속했다. 위기극복 사령관과 경제대통령, 국민통합의 대통령이 그것"이라며 "미세한 승리였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리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는 더 심화됐고 경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추락했다"며 "3년 내내 국민 삶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가 더 아팠다. 죄스러움과 괴로움의 무게만큼 더 깊이 성찰했다"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나라의 운명과 우리의 미래가 걸린 싸움에서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겠느냐"고 소리쳤고 지지자들은 "네"라며 환호했다. 이 후보의 눈시울은 붉어지고 가끔은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싸움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싸움"이라며 "저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종식과 위기극복,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또 "똑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무책임하고 무능해 산천을 피로 물들였다. 그러나 유능하고 충실한 애민군주 정조는 (조선을) 동아시아 최고의 번영하는 나라로 만들었다"며 "한 사람의 공직자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우리 모두 처절하게 경험했다.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저 이재명을 국민 주권을 실현하고 국민 행복을 만들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주시길 바란다"며 "열정과 희망이 살아 숨쉬는 제대로된 민주공화국을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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