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6.57포인트(0.65%) 오른 2593.94에 개장했다. 코스닥도 1.95포인트 상승하며 724.47로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3% 오른 19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1.69%), 현대차(0.9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은 0.8%대 약세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 투자자가 홀로 주식을 팔고 있다.
이날도 상승과 하락폭 상위 종목에는 정치주가 이름을 올렸다. 주말 중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는 장 초반 상한가에 직행했고, 평화산업과 대영포장 등도 20% 이상 상승세다.
반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 테마주인 일정실업은 하한가로 직행했고, 태영건설우와 티와이홀딩스우 등도 20% 안팎의 약세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미중 관세 협상 과정과 미국의 물가지표, 주요 연준인사의 발언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 5월 수출 관련 지표도 변수로 꼽힌다. 관세 영향이 본격화된 5월 1∼10일 수출은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중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실무진 간 협상은 어느정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국이 언급한 실질적인 진전과 시장이 기대한 진전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협상 차질과 재진전이 반복되며 단기적인 증시 노이즈 생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