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국토공간혁신·노동존중·스마트국방·디지털자산·AI강국 위원회 활동 본궤도
13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김경수 공동총괄선대위원장과 5선의 김태년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국토공간혁신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김경수 위원장은 대선 경선주자 때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공약을 추진하면서 균형발전·지방분권 필요성을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 후보의 '5극 3특 균형 발전 공약'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전현희 최고위원, 국회 환경노동위 야당 간사인 김주영 의원이 공동위원장인 '노동존중선대위'도 이날 출범했다. 전 최고위원은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고, 김주영 의원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것과 맞물려 주목받는다. 전 최고위원은 출범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선출된 뒤 첫 일정이 민주당과 한노총의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예비역 육군 대장인 김병주 의원이 주도하는 '스마트국방위원회'는 미래형 국방 정책 설계를 맡을 전망이다. 위원회는 지난 12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예방하며 군 개혁, 보훈, 역사관 코드를 부각시켰다.
김병주 의원은 공동중앙선대위원장으로서 이날 당사에서 국방안보현안점검회의를 열며 "군사 대비태세, 치안 유지와 테러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는 등 수권정당 면모도 과시했다.
엔씨소프트 전무 출신인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인공지능(AI) 관련 역할을 구체화한 'AI강국위원회', 4선의 서영교 의원 주도의 '인구미래위원회'도 저출생·인구구조 변화 종합대책을 준비 중이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추진할 '디지털자산위원회'도 이날 출범해 청년 표심 공략이 예상된다. 위원장은 재선의 민병덕 의원이 맡는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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