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진칼, 호반 지분 확대 소식에 `上`](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1302109963062005[1].jpg "[특징주] 한진칼, 호반 지분 확대 소식에 `上`")
호반건설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사들였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선 호반건설이 한진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진칼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한진칼은 전일 대비 2만6700원(29.93%) 상승한 1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17.89% 오름세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다. 같은 시각 한진칼 우선주도 전장 대비 6850원(29.98%) 상승한 2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칼의 강세는 전일 호반건설이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한진칼 보유 지분을 종전 17.44%에서 18.46%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계열사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진칼 주식 64만1974주(0.96%)를 장내매수했고, 호반은 지난해 3월 3만4000주(0.05%)를 추가 매수했다. 이에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6.81%, 0.15% 늘었다. 이로서 호반건설과 특별관계자 지분율은 총 18.46%가 됐다. 조 회장 측은 지분 19.96%를 확보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로부터 2022년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 매입해 조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줄이고 있다.
호반건설 측은 지분 매입 배경에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한진칼 2대 주주인 호반건설이 경영권 참여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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