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스코퓨처엠은 신주 1148만3000주를 주당 9만5800원에 발행해 1조1000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주주에게 배정한 뒤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 공모하는 방식으로, 주식 수는 기존(7746만3220주)보다 14.8% 늘어난다.
신주 발행가는 오는 7월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최대 주주인 POSCO홀딩스는 지분율(59.7%)에 따라 배정되는 신주 물량을 모두 소화하기로 했다. 예정 발행가 기준 5256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유상증자 자금 중 6307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에 쓰일 예정이며 2883억원은 운영자금에, 1810억원은 시설자금에 투입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완결해 이차전지 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뿐만 아니라 비상장 자회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도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4000억원,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6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3280억원을,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는 690억원 전부를 출자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포스코퓨처엠은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정규시장에서 전장 대비 3100원(2.52%) 내려 12만100원에 거래를 마친 포스코퓨처엠은 오후 5시 15분 기준 애프터마켓에서 종가 대비 1만500원(8.52%) 하락한 1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홀딩스도 애프터마켓에서 종가 대비 9500원(3.61%) 밀린 25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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