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방에서는 살기가 어렵다고 생각해 전부 도시로 몰려가버리는 바람에 인구가 자꾸 줄어들고 있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행정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중앙이 가지고 있는 권한 중에서도 그린벨트, 농업진흥지역 등의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 모든 게 세종시에 가 있는데 이 권한을 경남과 밀양시로 과감하게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에 있던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상속세나 법인세, 양도소득세 부분을 대폭 깎아주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교육 부분도 살폈다. 김 후보는 "기업이 온 다음에는 젊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렇게 하려면 첫 번째가 아이들 교육 문제로 학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학교부터 여러 좋은 학교를 만들어서 밀양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좋은 의과대학에 입학시켜 줄 수 있도록 하는 식의 특혜를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 민주당의 줄탄핵 등을 거론하며 "이게 독재이지 뭐가 독재인가"라며 "이 사람이 대통령까지 해서 입법·행정·사법을 전부 다 한다면 바로 김정은 독재, 시진핑 독재, 히틀러 독재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의 위기를 구해내는 힘이 있다.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든다"며 "모두 힘을 합쳐 다음 달 3일 위대한 나라를 만들자"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