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선 후보 선정 과정과 특정 정치인 행보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는 정치테마주의 과열 현상에 대해 금융당국이 대응 강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주가 변동성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시장감시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지속하며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조사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방안과 정치테마주 모니터링 및 사전적 예방조치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거래소는 사전적 예방조치 강화로 과도한 주가 상승을 방지하고, 금감원은 적시 조사와 무관용 조치 등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일부 투자자들이 정치테마주를 통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테마주 중 3분의 2 이상이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했고, 매매차익 분석 결과 해당종목에서 개인투자자가 손실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과열은 결국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근거없는 풍문에 의한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회사의 본질 가치 등에 근거한 신중한 투자 판단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