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증가 폭 확대
은행 주담대 2조가량 증가
은행 주담대 2조가량 증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5년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5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월(7000억원 증가) 보다 증가 폭이 확대했다.
금융위는 "본격 실행되는 주담대 증가세 확대와 함께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이 늘어난 영향도 컸다"며 "기타대출의 경우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자금 수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담대는 4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3조7000억원 증가)보다 증가 폭이 확대했다. 업권별로 은행권은 같은 기간 2조5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1조원 넘게 증가 폭이 확대했다. 반면 제2금융권은 1조2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증가 폭이 소폭 줄었다. 기타대출은 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3조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용대출이 전월(-1조2000억원)과 달리 1조2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업권별로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8000억원 증가하며 전월(1조7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 폭이 확대했다. 은행 자체 주담대가 1조9000억원 늘며 증가 폭이 확대했고, 정책성대출도 1000억원가량 소폭 늘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영향 등으로 전월(-9000억원) 대비 1조원 늘며 증가 전환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증가하며 전월(-9000억원)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저축은행(4000억원 증가)과 보험(1000억원 증가) 업권의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전사는 마이너스(-)1000억원으로 감소 폭이 축소했다. 상호금융권은 2000억원가량 줄며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3월에 비해 4월 가계대출이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연간 가계대출 관리 목표 등을 감안하면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5월 가정의 달 자금 수요, 7월부터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영향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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