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계엄과 관련해 다른 무엇보다도 지방을 다니면서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계엄 이후 장사가 더 안 된다고 한다"며 "어렵게 장사하시는 분들, 생활이 어려워진 분들, 마음이 무거워진 분들, 국론이 분열된 여러 가지 점들을 생각해서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물론 장사 안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체감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계엄)로 식당도 그렇고 자영업자도 정말 어렵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설사 헌법에 보장된 비상대권이라 하더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을 발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제가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것은 미리 알았더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은 안 된다'고 그 이유를 조목조목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또 "계엄에 대한 제 입장은 시종일관 확고하고 앞으로 제가 대통령이 돼 비상대권으로서 계엄 선포권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저는 이 부분에서는 다른 경험과 생각으로 행사하지 쉽게 계엄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그 점에 대해 마치 우리 당이 계엄당이고, 어떤 분들은 더 나아가서 내란당이라고 하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내란당 아니냐"라며 "입법을 통해 자기 자신의 범죄 행위를 방탄하려는 게 내란이고 더 사악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하고 있는 행위는 민주가 아니라는 점을 제 일생의 그 경험과 신념을 실어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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