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플에 대해 "그동안 중국에 지은 수많은 공장도 수년간 참고 봐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했다며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리는 것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인도에 공장을 짓는 데 관심 없다. 미국에 공장을 짓기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쿡 CEO가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기준 미국 내 아이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인도에서 생산됐다. 2분기에는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폰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생산하는 등 공급망을 중국 이외 지역으로 다변화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이 관세 인상에 나선다고 알려지자 애플은 한 달 동안 약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어치의 아이폰을 인도에서 공수해가기도 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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