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본사와 지역별 주요 지점, 보상센터 등에 현장점검을 위한 7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가교보험사로의 계약이전 절차 전 계약자들에게 보험금 지급 등 관련 불편사항이 없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약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MG손보에 대한 신규 영업 등 일부 영업정지가 이뤄졌다. 이달 중 대형 손보사가 참여하는 첫 '공동경영협의회'를 운영하며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걸림돌은 노조의 총파업 추진이다. 노조 측은 금융당국의 가교보험사를 통한 정리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현장점검을 저지하지 않고 있지만, 추후 직원 설명회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대응 방향과 총파업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보상·전산 등 운영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인 10% 내외를 제외하고 구조조정이 유력하다고 본다. MG손보의 임직원은 지난달 말 기준 521명이다. 총파업 추진 시 보험금 지급 등 계약 유지·관리 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이전 등 정리 절차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노조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면담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