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대리인 제도 도입
여신거래 신용카드 차단 선택
여신거래 신용카드 차단 선택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최근 수요가 급증한 안심차단 서비스 제도를 이 같이 개선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신용대출과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예·적금 담보대출 등 개인 명의의 비대면 여신 거래를 차단한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대포통장 개설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비대면 계좌개설을 막는다.
지난 12일 기준 여신거래와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누적 가입자 수는 각 255만명, 204만명이었다. 지난달 22일 SKT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수는 각 212만명, 188만명 늘었다.
금융당국은 안심차단 이용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령층과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가족이 대신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대리 신청은 배우자와 배우자의 부모, 직계존비속, 외조부모, 외손자, 사위, 며느리 등이 가능하다. 임의 대리인은 금융회사 영업점 방문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비대면 신청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리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와 대리인 신분증, 위임장, 인감증명서 등 위임 서류가 필요하다. 이후 해제할 경우 안심차단을 신청한 임의대리인 또는 본인이 할 수 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신청 시 신용카드 신규 발급 항목을 차단 항목의 필수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신용카드 신규 발급, 카드론 등 모든 여신 거래를 일괄 차단했다. 단, 신용카드 갱신·교체, 체크카드 발급은 해당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달 말 농협 단위 조합에 이어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순차적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