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사진·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일본에서 출시된다. 유한양행은 1500만달러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물론 현지 판매 로열티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메디슨에 기술 수출한 렉라자를 일본 내에서 처방할 수 있도록 약가를 책정했다.
약 이름은 렉라자의 글로벌 제품명인 '라즈클루즈'이며 일본 내 약가는 80㎎이 4403엔, 240㎎이 1만2354엔이다. 21일 보험약가에 수록되면 지난 3월 일본에서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은 후 약 2개월 만에 현지 시장 출시가 가능해진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의 일본 내 의약품 판매법인 얀센파마가 판매를 맡았다.
일본 내 첫 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작년 미국 선례처럼 유한양행이 약 1500만달러에 달하는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이후에는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받는다.
후생성은 의약품 출시 약가 고시와 함께 보험 재정 영향 평가 등을 위해 매출 전망치도 함께 공개한다. 후생노동성은 일본에서 10년 간 폐암 환자 6400명이 렉라자를 복용해 피크(최대) 시장규모는 130억엔(1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