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을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김문수는 방탄유리도, 방탄조끼도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리 국민 누가 총을 갖고 있고 누가 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를 쳐놓고,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냐"며 "저는 경찰 경호도 필요 없다고 했는데 민주당하고 형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저는 필요 없다. 총 맞을 일이 있으면 맞겠다"고 외쳤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방탄 국회'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청문회를 하겠다, 특검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맞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최근 논란이 일어난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도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시장에 와서 누구 속을 터지게 하려고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 하는지, 장사하는 분들이 폭리를 취하면 사람들이 거기서 물건을 사겠느냐"며 "받을 만큼 받고 경쟁해서 시민들에게 싸고 좋은 물건을 파는 게 시장상인이 하는 일로 지금 시장이 어려운 건 사실인 만큼 저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 보자'라는 말을 함께 외쳐보자"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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