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실리콘투, 유럽·중동 경쟁우위 더 강해진다…9% 급등](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002109963062002[1].jpg "[특징주] 실리콘투, 유럽·중동 경쟁우위 더 강해진다…9% 급등")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2950원(7.99%) 오른 3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만7250원으로 장을 연 실리콘투는 한때 전장 대비 9%대 치솟은 4만1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실리콘투의 강세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주가 조정을 받았으며, 향후 유럽·중동 시장에서 경쟁우위가 강화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가 상호관세 이슈 등 돌발 상황에서 극대화되는 강력한 경쟁우위를 지녔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 부과 이후 미국향 물량 공급이 순간적으로 주춤해진 경쟁사들과 달리, 관세 부과 전 미국에 일정 규모 이상의 재고를 확보해놓은 실리콘투는 즉각적인 단가 인상 없이도 영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투가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자 이를 이용하는 브랜드사들의 이득도 증가했다"며 "타 거래처를 이용하던 브랜드들, 직접 진출하던 브랜드들이 다시 실리콘투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리콘투의 1분기 유럽·중동 매출 비중은 46%에 달했는데, 호실적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럽·중동은 미국 대비 매우 파편화된 시장이기에, 브랜드 입장에서 유럽 국가별 중요성은 미국보다 훨씬 작다.
이 연구원은 "K-뷰티의 지속 가능성은 수요보다 공급이 좌우한다"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지속되는 한 K-뷰티의 서구권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중은 일시적으로 축소됐으나, 이는 경쟁 심화에 따른 전략적 후퇴 성격이 강하며 향후 시장 여건 회복 시 재진입이 가능한 유연한 사업모델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리스크보다는 중장기 옵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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