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2.0
새 하드웨어 제품·솔루션 공개
"혁신 속도 음속 3배… 서둘러라"
새 하드웨어 제품·솔루션 공개
"혁신 속도 음속 3배… 서둘러라"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업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수요를 겨냥해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PC부터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이르는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2.0'을 가동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5'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최근 기업의 AI 도입 트렌드는 AI 에이전트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업무를 비롯한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기업은 글로벌 유수의 AI 모델에 각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제작,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에이전트는 기업의 인공지능전환(AX)를 이끌어내면서 엔터프라이즈 AI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이 대만 출장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화상으로 대담했다.
델 회장은 "AI가 터보엔진처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고, 이러한 혁신의 속도는 음속 3배에 달한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교차점에 서 있다"면서 "뒤쳐지는 걸 두려워하고 AX에 언제 올라타야할 지 고민하는데 진짜 위험은 멈춰 있는 것이다. 그러니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황 CEO는 "이번 변화는 지난 60년 동안 우리가 겪은 혁신 중 가장 큰 것으로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며 "이러한 변화에서 선두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바로 시작해 앞서 나갈 타이밍이다. 두 번째가 되지 말라"고 덧붙였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업이 더욱 편리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델 AI 팩토리'로 통합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DTW 2024'에서 공개된 '델 AI 팩토리'는 AI 통합 솔루션·서비스로, PC·서버·스토리지 등 델의 AI 제품군에 델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합해 다양한 AI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적화해 제공하고 있다.
온프레미스(구축형) 환경에서 구동되는 델 AI 팩토리는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60% 이상의 비용 효율과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까지 델 고객사 중 3000여곳이 델 AI 팩토리를 도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DTW에서 AI 에이전트가 촉발한 '엔터프라이즈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버전인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2.0'을 선보였다. 엔비디아 기반의 신규 하드웨어 제품군과 엔비디아의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AI 에이전트 니즈를 충족시켜 델 AI 팩토리를 이용하는 고객사 규모를 수백만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델은 엔비디아의 최신 반도체 칩셋을 탑재하는 신규 서버 제품을 비롯해 엔비디아의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델의 고객사가 각사의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보다 쉽게 AI를 활용할 환경 조성을 도울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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