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윤어게인' 계엄 옹호세력·정당 절연에 부정선거 음모론자 배격도 촉구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영화 직관 나선 尹…계엄 명분으로 부정선거 주장
'대선 부정선거 확실히 일어난다'는 영화…패배 알리바이 논란 재점화 예상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영화 직관 나선 尹…계엄 명분으로 부정선거 주장
'대선 부정선거 확실히 일어난다'는 영화…패배 알리바이 논란 재점화 예상
한동훈 전 대표는 21일 오전 9시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자통당(자유통일당), 우공당(우리공화당),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안 된다.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썼다. 이후 3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이영돈PD 제작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할 예정이라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전언 등이 보도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종식된 뒤 담화 등에서 여당의 총선 참패를 투·개표 조작 부정선거의 결과로 보는 듯한 입장을 보여왔다. 계엄 당시 국회 뿐만 아니라 중앙선관위 청사에 서버 확보 등을 목적으로 계엄군을 침투킨 것으로도 드러났다. 개봉된 영화엔 '6·3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확실히 일어날 것'이란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패배 알리바이' 논란 재점화도 예상된다.
전한길씨도 영화 출연자로서 "선관위는 부정 채용 비리 같은 게 878건 나오잖아요. 무슨 놈의 비리가 그렇게 많아요!"라며 선관위의 문제점을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이 예고편에 담겼다. 국민의힘 일각과 장외보수 활동가·유튜버·정치인 사이에선 선관위 고위급 인사들의 자녀 특혜채용 비리를 투·개표 전산조작 또는 투표용지·투표함 바꿔치기 방식의 조작설에 직결시키는 음모론이 계속돼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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