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78포인트(0.91%) 오른 2625.5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1.13%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2058억원, 기관은 929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가 7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불안감이 커졌지만,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에 글로벌 자금에서 순환매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383원까지 하락하며 외국인 수급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통상 리스크 대응 금융 지원 계획을 점검하며 미국의 관세 부과 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위기 극복 자금을 신속히 투입할 계획을 세우는 등 재정정책 기대감도 코스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7.11% 상승하며 110만원에 복귀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4.29%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6%, 0.74%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기대감과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기반 미사일 방어 체게 계획에 조선과 방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바이오 업종은 정부의 관세피해 지원계획과 저가매수세 유입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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