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화그룹으로 편입한 아워홈이 '아워홈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하고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워홈은 기존 강점과 함께 한화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지난 20일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첫 진행된 공식행사로, 이날 선포식에는 김태원 아워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을 통해 아워홈은 핵심사업군인 급식과 식자재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아워홈의 새 비전이 실현되는 2030년엔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 국내 시장 확대와 글로벌 식품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협업하고 그룹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로봇 등 첨단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 등과 함께 주방 자동화 등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아워홈 인수 과정을 진두지휘했던 김동선(사진) 부사장은 이날 비전 선포식과 함께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했다. 김 부사장은 이제 막 첫 발을 뗀 새로운 아워홈이 조직 안정화를 이루기 전까지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그는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단순 영리 목적의 기업이 아닌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 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창업주 현암 김종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장사꾼과 달리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면서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가 아워홈을 인수한 배경에는 이 같은 김 부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이어 "훌륭한 한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 김태원 대표가 '뉴 아워홈'의 비전을 밝히고 있다. 아워홈 제공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워홈 본사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의 의미와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워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