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수도권 주담대 한도 수천만원 줄어들 듯
6월 30일 이전 입주자모집공고 시행된 집단대출… 현행 가산금리 유지
6월 30일 이전 입주자모집공고 시행된 집단대출… 현행 가산금리 유지
금융위원회는 이달 20일 개최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통해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7월(1일)부터 수도권 전 금융권의 DSR이 적용되는 모든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가산금리를 기존 1.2%에서 0.3%p 오른 1.5%를 부과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비수도권의 경우 침체된 부동산 상황을 감안해 2단계 수준의 가산금리(0.75%)가 6개월 간 유예된다. 단, 규제 시행 전인 오는 6월 30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가 시행된 집단대출 등에 대해서는 현행 가산금리를 유지하는 내용의 예외 조항도 포함됐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 기간에 금리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것에 대비,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정부가 급등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2월 1단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해 왔다. 오는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되면 가산금리가 붙어 원리금이 늘어나는 만큼, 차주의 대출한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금융당국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3단계 도입 시 수도권에 거주하는 연봉 1억원인 차주의 30년 만기 주담대 대출 한도는 2단계(5억9,000만원) 대비 2,000만원 줄어든 5억 7,000만원이 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치솟은 집값 및 분양가에 가뜩이나 자금 여력이 부족해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이번 대출규제 강화가 '내 집 마련'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오는 6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마친 단지를 대상으로 현행 가산금리를 유지하는 등의 예외조항도 포함된 만큼 대출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매수행렬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시티오씨엘 7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서 4월(1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완료한 만큼 강화되는 대출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아 무주택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내 집 마련' 기회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4블록에 짓는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 전용 59~137㎡ 총 1,453세대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개통시 강남권은 물론 수원, 분당 등의 지역으로 환승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여기에 학익역(예정)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의 경우 인천발KTX 및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단지 바로 앞 용현·학익2초(가칭) 신설안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부지면적 1만5,772㎡에 병설유치원과 36학급 규모로 조성될 예정에 있어, 교육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분양가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9㎡는 4억 1,650만원부터, 전용 75㎡는 5억 4,670만원부터, 전용 84㎡는 5억 7,990만원부터, 전용 102㎡는 7억 3,410만원부터, 전용 110㎡는 8억 190만원부터 책정됐다. 이는 전용 84㎡ 기준, 지난해 12월 인근 연수구에서 분양한 인근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전용 84㎡, 6억 6,300만원부터) 보다 약 8,000만원, 최근 부평구에서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전용 84㎡, 8억 900만원부터) 보다 2억원 이상 낮게 책정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지난 1순위 청약 당시 우수한 입지, 상품성, 분양가 경쟁력 등을 앞세워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최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오는 23일(금)~27일(화)까지 5일 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계약은 견본주택에서 진행되며, 계약자는 입금 영수증 또는 입금 확인증, 인감도장, 당첨자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하고, 서류미제출 고객은 당첨 구분에 따른 추가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이며, 1차 계약금은 1,000만 원으로 초기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일원(정비단지 삼거리 인근)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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