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120.24로 지난 3월(120.36) 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월부터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달 소폭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에서 농산물(-5.8%)과 수산물(-0.7%)이 각각 내려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축산물에서 돼지고기가 8.2%, 달걀이 11.4% 올랐지만 농산물에서 양파가 마이너스(-)15.8%, 오이가 -35.1%로 각각 큰 폭 떨어졌다.
공산품에선 석탄·석유제품(-2.6%), 화학제품(-0.7%) 등이 떨어져 전월 대비 0.3%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5.2%)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에선 음식점 숙박서비스(0.6%), 운송서비스(0.1%)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2%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6.7% 내렸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0.2% 하락, IT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0.1% 내렸다.
국내 출하·수입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여섯달째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달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올랐다.
원재료는 수입(-4.4%) 및 국내출하(-0.4%)가 모두 내려 전월 대비 3.6%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1.7%), 국내출하(-0.2%)가 모두 떨어져 전월대비 0.4% 내렸다. 최종재는 서비스(0.3%)가 올랐으나 소비재(-0.4%) , 자본재(-0.4%)는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지난 3월 소폭 반등했지만 한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림수산품, 공산품 모두 각각 전월 대비 1.4%, 0.6% 하락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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