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금지한 가운데,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외식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입 금지 이후 브라질산 닭고기의 가격이 약 두 배 가량 올랐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 조치 이후 브라질산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내에서는 ㎏당 4000 초반 수준이던 가격이 최근에는 7000원대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앞서 정부가 지난 17일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생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약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이다.
원료 수급이 불안해지며 외식업계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보통 순살로 수입돼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가 이용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000톤(t)으로 전체 수입량(18만3600톤)의 86%에 달한다. 또 지난해 국내 닭고기 소비량(79만1000톤)의 20%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가 장기화되면 국내산 닭고기 사용과 함께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중에서 확보해 둔 원육이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아닌 일반 자영업자들은 당장 공급이 끊길 우려도 제기된다.
편의점업계에서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원료 수입처 다변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순살치킨과 닭강정, 치킨버거 등 15종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고 GS25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제품 2종에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동 당시에는 월별 닭고기 소비자가격이 석 달 새 10% 가량 오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닭고기 수입업체가 보유한 재고 물량을 시장에 방출하도록 독려하고, 국내 육계 기업과 국내산 닭고기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사진은 대형마트 닭고기 판매대.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수입 금지 이후 브라질산 닭고기의 가격이 약 두 배 가량 올랐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 조치 이후 브라질산 닭고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내에서는 ㎏당 4000 초반 수준이던 가격이 최근에는 7000원대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앞서 정부가 지난 17일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 브라질산 가금육과 가금생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약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이다.
원료 수급이 불안해지며 외식업계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보통 순살로 수입돼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가 이용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000톤(t)으로 전체 수입량(18만3600톤)의 86%에 달한다. 또 지난해 국내 닭고기 소비량(79만1000톤)의 20%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가 장기화되면 국내산 닭고기 사용과 함께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중에서 확보해 둔 원육이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아닌 일반 자영업자들은 당장 공급이 끊길 우려도 제기된다.
편의점업계에서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원료 수입처 다변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순살치킨과 닭강정, 치킨버거 등 15종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고 GS25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제품 2종에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동 당시에는 월별 닭고기 소비자가격이 석 달 새 10% 가량 오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닭고기 수입업체가 보유한 재고 물량을 시장에 방출하도록 독려하고, 국내 육계 기업과 국내산 닭고기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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