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게이트 촉발한 '김영선 전략공천' 무렵 명태균 문자에 이준석 답장 보도되자
민주당 선대위 "지난 21일 명씨와 '단일화 대화' 사실도…더는 '몰랐다' 거짓말 못해"
"명씨 고리로 내란세력과 뒷거래 의혹도 짙다…국정농단 어디까지"
민주당 선대위 "지난 21일 명씨와 '단일화 대화' 사실도…더는 '몰랐다' 거짓말 못해"
"명씨 고리로 내란세력과 뒷거래 의혹도 짙다…국정농단 어디까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 한민수 대변인 논평에서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의 공천 개입을 진작 알고 있었고, 심지어 조력한 것처럼 보이는 문자 대화가 언론에 보도됐다. 결국 이준석 후보도 내란 세력의 일원이었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 여론조사·공천 거래 의혹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2022년 5월9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에게 '김 여사가 전화할 것'이란 문자를 보냈고, "넵" 답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 다음날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받은 배경으로 꼽았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민의힘과의 아귀다툼이 '더 많은 이권을 챙기려는 악다구니'에 불과했다면 양두구육의 재탕"이라며 "명씨에게 ('윤상현 의원에게 김영선 공천을 지시하겠다'는) 윤석열(당시 당선인)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전달받고 대답까지 했다. 이제 더이상 '몰랐다'는 거짓말로 도망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 22일 이준석 후보도 전날인 21일, 명씨와의 통화에서 '단일화 관련 대화'를 나눈 사실을 인정했다. 이준석 후보가 지금도 명태균을 고리로 내란 세력과 뒷거래를 하고 있단 의혹도 짙다"며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지금은 또 명씨와 무슨 작당 모의 중인지 밝히라"고 꼬집었다.
이어 "동문서답할 생각 마시라. 국민 앞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섰다면 의혹을 해명하는 것이 도리"라며 "국민은 더 이상 이준석식 양두구육에 속지 않는다. 위대한 국민께선 이번 대선에서 내란 세력과 함께 그에 동조 세력도 남김 없이 심판하실 것"이라고 했다. 친윤(親윤석열)계와 개혁신당을 싸잡은 셈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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