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교촌에프앤비, 지역 상생발전 업무협약
영양군 등 경북 5개 시군 농축산물 구매·특화제품 출시
워케이션 등 여행·관광 고리 지역경제 회복
영양군 등 경북 5개 시군 농축산물 구매·특화제품 출시
워케이션 등 여행·관광 고리 지역경제 회복
행안부와 교촌에프앤비는 27일 영양군 소재 '발효공방 1991'에서 '지역-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은 교촌치킨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교촌에프앤비와 손잡고 경북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도내 5개 시군의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기업 상생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와 오도창 영양군수, 강창동 교촌에프앤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효공방 1991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 2018년 경영난으로 폐업하자 영양군과 교촌에프앤비의 노력으로 재탄생시켜 막걸리, 장류 등을 제조하고 있는 곳이다.
협업은 경북 산불 주불이 진화된 직후 행안부에서 대구·경북이 고향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직접 찾아 피해지역 지원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권 회장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뜻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상생협업이 신속하게 추진됐다.
교촌에프앤비는 27~31일 구미시에서 열리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육상경기장 내 아시안푸드페스타 부스를 운영해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지역주민에게 '사랑의 과일 나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APEC)'에서도 5개 시군 농축산물을 활용한 K-푸드존을 운영해 지역 농가를 지원하고, 국내외에 경북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참여국에 알릴 계획이다.
앞서 경북 5개 시군의 농축산물 특화상품 개발도 착수했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특화상품 개발이 완료되면 지난해 기준 전국 1376개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된다. 교촌에프앤비는 1991년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출발해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발전한 향토기업으로,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왔다.
행안부는 농축산물 구매 지원 외에도 경북 5개 시군 방문객 감소와 지역관광 둔화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과 워크숍을 산불피해 지역에서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경북 지역으로 기업들이 워크숍을 오도록 독려하는 등 지역 소비 촉진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부여군과 롯데웰푸드의 협업을 시작으로 이어진 지역-기업 간 상생 모델이 산불 피해지역 지원으로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상생 가치를 실현하기로 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상생과 진심이 만나 산불피해지역의 조속한 일상으로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지역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확대해 지역이 먼저 체감하는 지역소멸의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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