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차 토론서 이재명 "내란행위 아니라고 계속 우기더라. 절차도 안 지키고 국회 침탈 등"
김문수 "내란죄 재판 진행 중…계엄 잘못했다 아니라 내란이고 동조범이라면 언어폭력"
金, 이낙연 연대선언에 "괴물 방탄독재 막으려"
김문수 "내란죄 재판 진행 중…계엄 잘못했다 아니라 내란이고 동조범이라면 언어폭력"
金, 이낙연 연대선언에 "괴물 방탄독재 막으려"
![[대선토론] 김문수 "계엄에 `내란 아니다` 말한 적 없어…재판 따라"](http://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702109958051009[1].jpg "[대선토론] 김문수 \"계엄에 `내란 아니다` 말한 적 없어…재판 따라\"")
김문수 후보는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6·3 대선 3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행위가 아니라고 계속 우기시더라. 전시사변도 아니었는데 절차도 안 지켰고, 국무회의도 하지 않았고, 국회를 침탈했고, 국민 기본권을 이유없이 제한했는데"라고 지적하자 "내란죄에 대한 재판은 지금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계엄을 한 게 잘못이다' 이렇게 말해야되는데 무조건 처음부터 그게 내란(이라고), 그게 내란인지 아닌지는 형법에 의해 판결이 나야지 왜 계엄을 내란이라고 그러고 우리보고 내란 동조범이라고 하나. 그런 건 정말 언어폭력"이라며 "내란하고 아무 상관 없는 사람도 내란 공범이다, 동조자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정말 심각한 언어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내란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어렵게 얘기하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후보는 "6월3일은 12·3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온전히 회복"하는 날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적반하장이란 말이 있다"며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 독재하는 방탄 독재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김 후보는 원내 단독 과반 다수당인 민주당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완화 개정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안·특검법 추진 등을 꼬집었다. 또 반명(反이재명) 성향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날 개헌·공동정부 구상과 함께 지지를 밝힌 데 대해 김 후보는 "오죽하면 민주당 대표 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괴물 방탄독재를 막기 위해 저를 지지한다고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계엄을 옹호하는 '비상식 세력', 포퓰리즘으로 유혹하는 '반원칙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고 원칙과 상식을 되찾는 선거"라며 양당 후보를 동시에 겨눈 뒤 "보름달은 저물고, 초승달은 차오른다. 저 이준석이 정치교체·세대교체·시대교체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에겐 이재명 후보가 계엄 당일 국회 경내로 진입하지 않은 캐묻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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