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7일 "대한민국을 자유진영의 병기창으로 만들겠다"면서 "통일부와 외교부를 통합하고, 외교·통일·국방·내무를 아우르는 '안보 부총리'를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차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앞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다고 한미동맹이 강해지지 않는다.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씨에씨에' 한다고 한중관계가 회복되지도 않는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난 몇 년간, 우리 국민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 소식만 들어도 불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국제무대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서 있거나 조는 모습으로 조롱거리가 되었고, "바이든" "날리면" 같은 실언은 국제적인 수치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제적 경험과 실용적 감각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대내외 전략의 일관성과 유연함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한미 합동 군수시설을 구축하고, 우리가 강점을 가진 포탄을 생산해 미국의 탄약 공백을 메우겠다"면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은 한국산 무기 공급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 EU와 동남아 방산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동맹에 의존하는 나라가 아니라, 동맹을 설계하고 이끄는 나라로 도약시키겠다"면서 "세계 속에 존중받는 강대국,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권영국 민주노동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대선토론]이준석 "대한민국, 자유진영 병기창으로 만들 것…통일부·외교부 통합해 `안보 부총리` 임명"](//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702109958094010[1].jpg "[대선토론]이준석 \"대한민국, 자유진영 병기창으로 만들 것…통일부·외교부 통합해 `안보 부총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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