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역 경기 침체로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평균 연체율이 1%를 넘어섰다. 최근 9년여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iM뱅크 등 국내 5개 지방은행의 올해 1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1.0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0.78%) 대비 0.23%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연체율 상승은 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오른 탓이다. 5개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평균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04%였다. 1년 전(0.65%)과 비교해 0.4%p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2016년 3분기(1.14%) 후 9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2022년 0.29%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약 127조원이다.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이 1.5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iM뱅크 1.32%, 광주은행 0.96%, 부산은행 0.70%, 경남은행 0.65% 순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경남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가장 낮았다. 다만,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평균 기업대출 연체율(0.39%) 대비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