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추락 해군 초계기` 탑승자 4명 중 3명 시신 발견

입력: 2025-05-29 16:12 박양수 기자

폰트

기자 구독

29일 오후 1시 52분 경북 포항시 남구에서 해군 초계기가 추락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독자 제공. 포항=연합뉴스]

29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P-3C)에 탑승했던 4명 중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해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사고 군용기 잔해에서 3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승무원 4명이 탑승한 사고 군용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했으며, 이륙 7분 만인 오후 1시 50분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는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았으며, 수십ｍ 떨어진 곳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목격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소방헬기와 진화 장비 17대, 인력 4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추락 사고 현장 인근에 민가가 밀집해 있지만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추락한 P-3C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해온 미국산 대잠초계기다.

해군이 도입한 P-3C 16대는 오랜 기간 동·서·남해를 지키며 '잠수함 킬러'로서 해상 초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장 35ｍ, 전폭 30ｍ, 전고 11ｍ에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했고 어뢰, 폭뢰, 폭탄, 미사일 등을 탑재해 잠수함과 해상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군 당국은 해군은 참모차장을 중심으로 한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원인 규명 등에 나설 방침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야산에 해군 초계기가 추락한 가운데 군과 소방 당국 등 관계기관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22
☎ 02) 3701-5500
등록번호 : 서울 아01699
등록일자 : 2011.07.15
발행일 : 2000.03.03
발행인/편집인 : 박학용

[속보] `추락 해군 초계기` 탑승자 4명 중 3명 시신 발견

이 시간 핫클릭

핫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