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칭 의심 광고 탐지되면
등록된 얼굴 정보와 비교
가짜광고 판명되면 차단
등록된 얼굴 정보와 비교
가짜광고 판명되면 차단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8일 제12회 전체회의를 열고, 메타플랫폼이 신청한 '유명인 사칭광고 및 계정 차단 서비스'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메타는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사칭 광고 사전 차단 체계를 도입하고자 개인정보위에 사전검토를 요청했다.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투자광고에 유명인 사진을 합성하거나 가짜 계정을 생성하는 방식의 사칭 피해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이 서비스는 얼굴인식 기술 사용에 동의한 유명인을 보호 대상으로 등록한 뒤 이들의 얼굴에서 안면특징점(시각적 특성을 수치화한 값)을 추출해 저장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후 사칭이 의심되는 광고나 계정이 탐지되면 해당 이미지 속 인물의 안면특징점을 추출해 사전에 등록된 정보와 비교하고 일치할 경우 사칭으로 판단해 차단하거나 삭제하는 구조다.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메타가 개인정보위와 협의를 거쳐 보완책을 마련했다. 비교를 위해 추출한 안면특징점은 일회성으로만 처리되고 즉시 삭제돼 저장되지 않는다. 얼굴인식 결과는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는 목적에만 활용되며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도록 서버 로그 등 증빙자료도 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광고 이미지나 공개 프로필상의 얼굴 사진이 탐지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용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을 통해 충분히 고지하도록 했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가 실제 운영될 경우 메타가 협의사항을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번 사례가 신기술 기반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개인정보 침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작동한 사례로 보고 사전적정성 검토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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