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지자체, 6월부터 4개월간 합동점검
위반시 행정처분…수질 기준 초과시 운영 중지
위반시 행정처분…수질 기준 초과시 운영 중지
환경부는 오는 2일부터 4개월간 전국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태 점검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분수, 폭포 등 물에 접촉하며 놀 수 있는 인공시설물을 말한다. 전국에 약 3300여 곳이 설치돼 있고, 분수대가 2004곳(60%)으로 가장 많다. 이어 물놀이장(1072곳), 실개천 등 기타시설(249곳) 등의 순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3년 내 수질기준을 위반한 시설과 신규 신고 시설, 이용자가 많은 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정부와 지자체는 시설 설치·운영 신고 여부와 수질 기준 및 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시설 운영·관리자는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 주 1회 이상 저류조 청소 등을 실시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번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조치하되, 중대한 위반 사항의 경우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수질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즉시 운영을 중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온이 올라가고 한여름에 이를수록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이용객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국민 건강과 안전 확보에 어떠한 소홀함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세종=원승일기자 w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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