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네거티브단은 이날 이 후보와 이재강 의원,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전 이사장이 로저스 회장과 실무적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9일 '짐 로저스, 이재명 후보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전 이사장은 당시 '로저스 회장의지지 선언문'이라는 글을 대독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도 해당지지 사실을 본인의 SNS를 통해 전파했지만, 이날 국내 언론이 로저스 회장 측에 문의한 결과 이 후보뿐 아니라 어떤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기극'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위 네거티브단은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지지선언은 대국민 사기극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행위는 로저스 회장의 명의를 도용한 중대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이사장은 '지지 조작 의혹'이 불거진 이후 "로저스 회장의 이 후보지지는 사실"이라며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저와 영국에 계신 송경호 교수님 사이 로저스 회장의 지지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지지문 문구를 확정하는데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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