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고객에게 보낸 '개인정보 관련 중요 공지'란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권한이 없는 제3자가 까르띠에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무단 접근해 일부 고객 정보를 취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름, 이메일 주소, 국가와 같은 정보가 영향을 받았을 수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다만 "모든 비밀번호, 신용카드 정보, 기타 은행 정보는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까르띠에 측은 "당사는 신속하게 대응해 시스템,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관련 당국에 이번 사안을 공유하고 업계 최고의 외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산하 디올과 티파니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디올 측은 지난 1월 발생한 유출 사고에 대해 지난달 7일 인지했다며 같은 달 10일 신고했다. 또 티파니는 지난 4월 발생한 사고를 지난달 9일 인지했다며 같은 달 22일 신고했다.
이같은 행태를 두고 업계에선 명품 브랜드가 가격 인상에만 골몰할 뿐, 정작 소비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에는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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