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상승에 그쳤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전주 (0.30%)와 비교해 둔화됐다.
실거래가 통계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가 5억369만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2300만원(4.4%) 감소했다. 거래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5일 기준 세종 아파트 5월 거래량은 477건으로 전달 1383건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이전할 때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한남동 관저에서 지내기로 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5일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점검이 끝난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며 "청와대 보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통령실 이전까지 사용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남동 관저가 아닌 제3의 공간을 사용하게 될 경우 해당 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이사에 따른 세금 낭비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4일 취임한 이후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는 동안 한남동 관저를 이용할지, 제3의 거처를 관저로 삼을지를 검토해왔다.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이전 시점이 불확실해진 만큼 세종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0년 행정 수도 이전 논의가 점화될 당시 세종시 아파트값은 42.37% 치솟았지만,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되자 2022년 -16.74%, 2023년 -5.14%, 2024년 -6.37% 등 낙폭을 이어갔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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