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달 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헬스, 사물인터넷(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등이다.
이번 공개 모집에는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해 전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폭넓게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 법인이 등록되어 있고, 시리즈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라면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회사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 주요 사업 부문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연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실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서비스와 연동하는 기회를 얻는 등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대표적으로 6기에 선정된 유산소 운동 AI 분석 스타트업 '라이덕'은 헬스 데이터 측정·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헬스 앱에 자체 개발한 피트니스 AI 모델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정교하고 개인화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빌딩 IoT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 '핀포인트'는 상업용 건물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관련 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성수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링 '팩토리얼 성수'에 솔루션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C랩은 스타트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한 예로 데모데이를 운영해 졸업 예정인 스타트업에게 과제 발표와 전시 기회를 통해 투자자·업계 관계자와 직접적인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참가도 지원한다. C랩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부사장은 "C랩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월 7일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 'C랩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달 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 삼성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