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플랫폼과 RWA 거래소 시너지 기대"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비단은 지난해 10월 센골드 인수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개월간 실사·검토를 거쳐 이번에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비단은 검증된 실물연계자산(RWA) 플랫폼을 단기간에 확보하고, 아이티센글로벌은 비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등을 고려한 웹3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센골드는 2020년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선보인 디지털 금 조각투자 서비스다. 이용자는 모바일 앱으로 e금(디지털 금)을 0.01g 단위로 구매·선물할 수 있고 주식처럼 시세에 따라 매도하거나 전국 100여개 한국금거래소 지점에서 실물 금으로 인출도 가능하다. 거래자산 발행·거래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서비스되도록 개발돼있어 금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모델로도 전환 가능하다. 올 1분기 기준 회원 120만명, 누적 거래액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비단은 아이티센글로벌 등 11개사로 구성된 BDX 컨소시엄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시로부터 거래소 설립·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했다. 올해 제도가 마련되는 대로 토큰증권(STO) 플랫폼인 싱가포르 ADDX, 일본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처럼 부동산·채권·원유·와인 등 다양한 실물자산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태국 토큰엑스, 말레이시아 그린엑스, 캄보디아 메콩디지털자산거래소(MKEX) 등 아시아 주요 RWA 거래소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센골드 주식양수도계약 체결로 아이티센그룹의 웹3 플랫폼 기술·운영 역량과 비단의 글로벌 RWA 네트워크가 결합돼 국내외 투자자에게 더욱 다양하고 신뢰도 높은 RW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며 글로벌 RWA 토큰 생태계를 선도해나갈 것"이라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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