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SUV, 픽업, MPV 라인업 확대
익스피리언스센터 확대와 구독 서비스로 국내 공략
액티언 HEV 출시…3700만원대 가격
익스피리언스센터 확대와 구독 서비스로 국내 공략
액티언 HEV 출시…3700만원대 가격
KGM은 17일 경기 평택 소재 본사에서 'KGM FORWARD' 행사를 개최해 중장기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며 이같이 밝혔다.
곽재선 KGM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M이 새롭게 출발한 이후 변화와 흐름 속에서도 브랜드 정체성과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KGM의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를 함께 그려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GM은 전 세계 어디서나 선호하는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인 모델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SUV 중심의 실용적 라인업 확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를 내세웠다.
KGM은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R10'을 비롯한 신차 7종을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KGM은 작년 중국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대형 SUV 개발과 첨단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 바 있다. 첫 공동 프로젝트인 'SE10'은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100'에 체리의 'T2X 플랫폼'을 적용해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신차 개발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E/E 아키텍처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전반에 걸친 포괄적 기술 제휴로 적용될 예정이다.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사장)은 "하이브리드차 수준의 가격으로 ER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높은 효율성을 실현하는 시스템을 체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라며 "고객 눈에 보이는 가격이 합리적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앞으로 더 좋은 차를 만들어서 어떤 가격대에 내놓아도 합리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KGM은 무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별 풀 라인업을 완성해 픽업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다목적 차량(MPV) 등 신규 세그먼트에 진입함으로써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KGM은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를 콘셉트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 향후 EREV 기술까지 확대 개발해 실용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전동화 모델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권용일 KGM 기술연구소장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EREV 시스템과 하드웨어적으로 유사하다. KGM은 오래 전부터 EREV 개발에 착수해 왔다"며 "시장 수요에 따라 언제든지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GM은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 익스피리언스 센터 확장 및 구독 서비스 론칭 등으로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프라인 체험 공간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케팅 세일즈 허브로 삼는다. 현재 강남과 일산에서 운영 중인 곳을 부산, 대구, 광주를 비롯해 오는 2027년까지 전국 1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올 3분기에는 KGM의 첫 번째 구독 서비스인 'KGM MOBILING'을 선보인다. 초기 구입 비용이나 보험·세금·정비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다.
수출 전략으로는 기존 유럽 시장에 전략 차종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의 비중을 각각 9%, 10%로 확대해 4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핵심 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이집트 등을 밀착 지원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두바이 사무소를 오는 8월 오픈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필리핀, 미얀마, 대만, 시리아, 모로코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 78개국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93개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KGM은 이날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하고 사양을 일부 공개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이어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두 번째 모델인 이 차는 동급 최고 수준인 15.8㎞/ℓ의 도심 연비와 향상된 승차감을 갖추고 단일 트림 3700만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 오는 19일부터 사전계약이 개시될 예정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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