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정장 사이 고고한 두루마기… ‘한복 애호가’ 이 외국인은 누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1802109954060001[1].jpg "[人사이더] 정장 사이 고고한 두루마기… ‘한복 애호가’ 이 외국인은 누구?")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배웅하던 이들 중 카메라에 포착된 한 서양인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서양식 정장을 입은 이들 사이에서 홀로 감색 두루마기 한복을 입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人사이더] 정장 사이 고고한 두루마기… ‘한복 애호가’ 이 외국인은 누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1802109954060001[2].jpg "[人사이더] 정장 사이 고고한 두루마기… ‘한복 애호가’ 이 외국인은 누구?")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이 모휘니 대사임을 알려주며 "뉴스 보면서 우아하고 모던한 한복 스타일링이라고 생각했는데"('cur***'), "양복 사이에서도 위화감이 전혀 없다"('int***') 등의 댓글로 호응했습니다.
황씨는 "서양식 정장 사이에 한복이라니 품격 있으면서도 센스 있는 선택"이라고 썼습니다.
사려 깊게 한국 전통 의상을 선택한 모휘니 대사에 고마움을 표하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스레드 이용자 'cro***'은 "한복을 선택해 우리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춰줘 감격스럽다"고 남겼습니다.
디자이너 황씨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선 후기까지 남아 있던 두루마기는 소매가 좁고 길이가 짧아 남녀 할 것 없이 모두가 대중적으로 입은 일상복"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李대통령 출국길서 포착
디자이너 "뉴스 보는데 내가 만든 옷 나왔다"… SNS 후끈
"오피스룩으로 충분히 한복 활용 가능한 좋은 예시" 호평
![[人사이더] 정장 사이 고고한 두루마기… ‘한복 애호가’ 이 외국인은 누구?](http://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1802109954060001[3].jpg "[人사이더] 정장 사이 고고한 두루마기… ‘한복 애호가’ 이 외국인은 누구?")
황씨는 "최근 한복 업계가 매우 힘들고 많은 업장이 문을 닫았다. 외롭고 힘든 시장이지만 슬픈 현실 속에서 오피스룩·일상룩으로도 한복이 가능하다는 적절한 예시를 대사님께서 보여주신 것 같다"며 "많은 분이 '한복에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댓글을 남긴 것을 보면서 한복의 대중화, 일상화를 수십 년 추진해온 저로서는 너무나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모휘니 대사는 소문난 한복 애호가입니다.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부터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리셉션 등 공식 석상에서 한복을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됐습니다.
지금껏 선보인 한복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두루마기뿐 아니라 철릭(허리에 주름이 잡히고 소매가 큰 옛 무관 공복 중 하나)을 재해석한 원피스, 전통 누빔 옷을 떠올리게 하는 재킷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한복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모휘니 대사는 1993년 캐나다 외교부에 들어가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외교 경험을 쌓았으며, 2023년 5월부터 주한 캐나다 대사를 맡는 인물입니다. 주한 캐나다 대사로서는 최초의 여성으로, 양국 경제·안보 협력과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유은규기자 ekyo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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