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입찰마감일을 기점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혁신 설계'를, 대우건설은 '파격 금융조건'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23일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인근 단지를 뛰어넘는 혁신적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지 내부에는 80ｍ 길이의 파노라마 벽천 '더 인피니트 베일', 4가지 테마로 구성된 3.5㎞의 산책로 '파라 네이처 트레일스', 루프탑 정원 '더 피크 가든' 등을 배치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단지 경관을 선보인다.
동 배치는 조합 원안인 14개 동, 3열 배치 대신 10개 동, 2열의 대안 설계를 제안하고 중앙광장은 약 9917.4㎡(3000평) 규모로 조성한다.
골프클럽, 아쿠아파크, 라운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는 커뮤니티는 인근 단지(가구당 약 6.6㎡)보다 넓은 가구당 12.6㎡의 공간이 할당되도록 시공한다.
단지 외부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구는 777가구에 이르도록 해 조합원(769가구) 100%에게 열린 조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단지명으로는 '밝게 비추다'라는 뜻의 라틴어 '루미노(lumino)'와 '상위 1%'를 뜻하는 숫자 1을 조합해 '래미안 루미원'을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루미원'에는 기존 주거의 모든 기준을 뛰어넘는 차별화 제안이 담겼으며, 개포 지역 최고의 자부심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사업비 조달 금리로 기존 정비사업 중 최저 수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00%'를 제안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수수료도 자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시에 납부하도록 하고, 납부 시기도 최대 6년간 유예할 계획이다.
또 실착공 때까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분은 18개월분까지는 반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조합 측이 제시한 도급계약서를 별도 조건 없이 100% 수용해, 시공사로 선정되는 즉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점을 어필했다.
단지명으로는 자사 최고급 브랜드인 '써밋'에 '영원한 자부심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써밋 프라니티(PRIDE+INFINITY)'를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당사의 역대급 사업 조건은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김보현 사장의 의지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래미안 루미원' 단지 정면 모습. [삼성물산 제공]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조합 측에 제안한 '써밋 프라니티' 로고 이미지. [대우건설 제공]
23일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인근 단지를 뛰어넘는 혁신적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지 내부에는 80ｍ 길이의 파노라마 벽천 '더 인피니트 베일', 4가지 테마로 구성된 3.5㎞의 산책로 '파라 네이처 트레일스', 루프탑 정원 '더 피크 가든' 등을 배치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단지 경관을 선보인다.
동 배치는 조합 원안인 14개 동, 3열 배치 대신 10개 동, 2열의 대안 설계를 제안하고 중앙광장은 약 9917.4㎡(3000평) 규모로 조성한다.
골프클럽, 아쿠아파크, 라운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는 커뮤니티는 인근 단지(가구당 약 6.6㎡)보다 넓은 가구당 12.6㎡의 공간이 할당되도록 시공한다.
단지 외부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구는 777가구에 이르도록 해 조합원(769가구) 100%에게 열린 조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단지명으로는 '밝게 비추다'라는 뜻의 라틴어 '루미노(lumino)'와 '상위 1%'를 뜻하는 숫자 1을 조합해 '래미안 루미원'을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루미원'에는 기존 주거의 모든 기준을 뛰어넘는 차별화 제안이 담겼으며, 개포 지역 최고의 자부심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사업비 조달 금리로 기존 정비사업 중 최저 수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00%'를 제안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수수료도 자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시에 납부하도록 하고, 납부 시기도 최대 6년간 유예할 계획이다.
또 실착공 때까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분은 18개월분까지는 반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조합 측이 제시한 도급계약서를 별도 조건 없이 100% 수용해, 시공사로 선정되는 즉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점을 어필했다.
단지명으로는 자사 최고급 브랜드인 '써밋'에 '영원한 자부심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써밋 프라니티(PRIDE+INFINITY)'를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에 제안한 당사의 역대급 사업 조건은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는 김보현 사장의 의지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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