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배당 등 챙겨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기업은행이 내부 감사를 통해 경기 소재 한 지점에서 지점장을 포함한 7명의 직원이 수년간 기업에 40억원가량의 부당대출을 내준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감사 진행 중으로 이들은 이자와 배당 등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해당 직원을 대기 발령하고 금융감독원에 관련 사실과 내용을 보고한 상태다. 기업은행 남중지역본부는 해당 연루자들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부통제 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강도 높은 내부 감사를 진행하던 중 자체적으로 해당 건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 친인척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내부자의 외부 채널을 활용한 제보, 이해 상충 예방 점검 리스트 등 대부분의 쇄신안은 이달까지 마무리한다"며 "내부통제와 조직문화 전반에 걸친 쇄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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