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13.0% 증가…오프라인 0.9% 오르며 반등세
편의점 부진 "식품, 비식품 매출 감소 영향"
편의점 부진 "식품, 비식품 매출 감소 영향"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했다.
지난달 온라인 유통 매출은 13.0% 늘며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 매출도 0.9% 증가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전년 동월보다 휴일 수가 하루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와 구매 건수는 줄었다. 다만 물가 상승과 고가 품목 중심의 소비가 이어지면서 1회 방문당 구매액이 늘어난 덕에, 지난 1월 설 특수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준대규모점포는 방문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달 매출이 1.0% 늘며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편의점은 부진이 이어졌다. 담배 등 비식품과 식품에서 매출이 줄면서,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2개월 연속 뒷걸음질이다.
오프라인 부문 상품군별로는 주얼리·시계 등 명품 매출이 8.1%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식품은 1.0% 소폭 상승했고, 가전·문화(-7.8%), 아동·스포츠(-2.5%), 패션·잡화(-3.7%) 등은 부진을 이어갔다.
온라인에서는 음식 배달 등 서비스(37.3%)와 식품(18.2%)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패션·의류(-4.6%)와 스포츠(-12.7%)는 전년보다 매출이 줄며 부진을 이어갔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 전 업태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0.7% 포인트·p), 백화점(-0.9%p), 편의점(-1.2%p), 준대규모점포(-0.1%p) 모두 비중이 줄며, 오프라인 전체 비중은 46.9%를 기록했다. 반면 온라인은 전년 동월 대비 2.9%p 상승한 53.1%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점포 수는 편의점이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편의점 점포 수는 4만8315개로, 1년 전(4만8619개)보다 304곳(-0.6%) 줄었다. 대형마트(-1.6%)와 백화점(-5.0%)도 점포 수가 감소한 반면, 준대규모점포는 3.1% 늘었다.
오프라인 구매 건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2.5%), 백화점(-2.0%), 편의점(-3.1%)은 줄었고, 준대규모점포만 1.5% 늘었다. 전체 구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구매 단가는 대형마트(2.8%), 백화점(4.4%), 편의점(3.1%)에서 모두 상승했다. 반면, 준대규모점포는 0.5%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3.8% 증가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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