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1조5000억 정리
PF 연체율 6%가량 개선
오화경 회장 "부실 자산 정리에 상당 역할 기대"
PF 연체율 6%가량 개선
오화경 회장 "부실 자산 정리에 상당 역할 기대"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계의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정리를 위해 전분기 3차 공동펀드를 통해 약 2000억원을 매각한 데 이어 상반기 중 1조5000억원을 정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화경 저축은행회장은 "그간 업계는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PF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했지만 시장의 수요 부족과 대주단 간 협의의 어려움 등으로 매각에 애로를 겪었다"며 "이번 펀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보완 기능을 하며 저축은행의 부실자산 정리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총 여신 연체율은 약 1.2%포인트(p)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약 5.8%p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회는 향후 경·공매 활성화와 상각 등을 통해 PF 대출 관련 부실자산 정리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저축은행 부실 정리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하반기에도 5차 공동펀드 조성 등 부실채권 정리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3분기 중에 설립 예정인 부실채권(NPL) 관리 전문회사를 통해 업계 부실자산이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시적 부실채권 정리 채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