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미국비만학회를 시작으로 지속되는 연구개발(R&D) 이벤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하반기 개최되는 미국비만학회(ADA)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학회를 통해 발표되는 HM15275는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안정성 내약성 및 장기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약동학적 특성을 증명했다.
HM17321은 전임상 중이며 인크레틴 계열이 아닌 UCN2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비만치료제다. UCN2 단백질의 부작용을 개선한 제품이며 글로벌 기준으로도 UCN2 계열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 많지 않아 데이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판제품과의 병용 시 체중 감소와 근육량 유지 효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에퍼글레나타이드 임상이 3분기 종료될 예정이다. 임상 종료 후 2026년 하반기 출시하는 계획이며 국내 제약사 중 첫번째 비만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에 각각 1조6173억원, 2756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8.1%, 27.5% 개선된 실적이다.
그는 "작년 독감 유행이 제한적이었던 영향으로 자회사 북경한미 및 정밀화학 실적이 감소했으나 최근 중화권에서의 호흡기질환 확산 이슈 및 국내 만성질환제품 도입 등 대내외적 요인을 고려해 자회사의 매출이 성장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본업에서는 로수젯을 필두로 만성질환 주력제품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초 경영권 분쟁 관련한 노이즈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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